삼성증권은 25일 인터넷업종이 경기침체와 국내시장의 협소성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업종 투자의견으로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벤처산업 활성화 대책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대부분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경기침체로 과거 연간 100%에 이르던 인터네주들의 매출증가율이 20%내외로 하락할 전망인데다 경쟁심화로 수익성 개선폭도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매출 성장세 둔화는 국내 시장의 협소함으로 인해 국내 인터넷산업이 빠르게 성숙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간 주가상승의 원동력이었던성장모멘텀의 둔화로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업체별로는 일본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데 이어 중국 등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나올 수 있는 NHN[035420]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유지했다.
그러나 미국 라이코스 인수에 따른 자금부담과 신규사업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 사업영역 축소로 성장성 둔화가 우려되는 CJ인터넷[037150], 경기침체와 전자상거래시장 경쟁심화로 수익성 개선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파크[035080]에 대해서는 '보유'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인수.합병(M&A) 등을 재료로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한 네오위즈[042420],게임사업이 부진한 지식발전소[066270], 성장성 둔화에도 주가가 급등한 KTH[036030]등에 대해서는 '매도'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