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영기 행장 "연체율 상승 걱정스럽다"

8월말 부점장 인사‥성과위주 원칙 고수<br>국제수준 인재 양성, 국내외 MBA연수 추진<br>MOU 1인당 영업이익 부분 미달

황영기 행장 "연체율 상승 걱정스럽다" "일 잘하면 한해 아파트 한채 살 수 있는 정도 보상"8월말 부점장 인사‥성과위주 원칙 고수국제수준 인재 양성, 국내외 MBA연수 추진 황영기 우리은행장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가계와 중소기업부문의 연체율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며 연체율 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성과 보상체제를 혁신해 일을 잘한 사람에 대해서는 한해에아파트 한채를 살 수 있는 정도로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11일 오전 월례조회를 통해 "6월들어 주춤했던 연체율이 7월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근원적인 치료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경기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연체율이 올라갈 가능성이있다"며 부실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7월 실적을 보면 순이자 수익과 비이자 수익이 모두 목표에 미달했다"고언급하고 "발로 뛰는 영업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우량한 주택금융 등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반기 경제전망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자산을 늘릴 수 없기때문에 비이자 부문의 수익 증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외환 환전과 송금 등의 부분 역량을 크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경기전망이 어려운데다 자산증가 속도도 떨어지고 있기때문에 은행권에서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하고 "상반기와는 달리 특별이익이 발생할 요인도 적기 때문에 하반기는 은행간에 거품없는 진정한 실력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과평가와 보상제도 개혁안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일을 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한 해에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말께 부점장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취임 때 약속한 능력과 성과에따른 인사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제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MBA연수를추진하겠다"고 말하고 "하버드, 와튼 등 세계 30위 이내의 경영대학원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으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간부들은 MBA연수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해외유수의 금융기관에서 파견근무를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약정(MOU) 가운데 1인당 영업이익이 2천만원 정도 미달했다"고 언급하고 "현재 MOU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1인당 영업이익 상반기 MOU 목표는 3억6천만원이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3월말 합병한 카드부문이 은행권 전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21억원, 6월 77억원, 7월 105억원 등 3개월연속 순이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드부문에서 수비는 잘하고 있지만 매출이익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우량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우리카드 사용을권장하고 전 행원들이 우리카드 회원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등 카드부문에 더 많은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입력시간 : 2004-08-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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