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신분야 구조조정 대상 휴대폰.단말기업체'

우리나라 통신분야 종사자들은 현재 5개 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전화 시장과 과잉생산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휴대폰단말기 시장에 대해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 전문 웹진 '웨이브21'이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국내 통신분야 종사자 5백명을 대상으로 `통신사업 구조조정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중 92.5%는 "통신업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구조조정 방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중 74.5%가 정보통신부의 입장처럼 자율 경쟁원칙에 맡겨야 한다고 대답했고 정부 주도하에 인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대답은 23.5%에 그쳤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통신사업으로는 44%가 셀룰러와 PCS(개인휴대통신) 등 이동전화를 꼽았고 무선호출(삐삐)과 TRS(주파수공용통신) 등이 22.2%, PC통신 등 부가통신 14.1%, 시내 및 시외전화 13.1% 순으로 대답했다. 특히 이동전화 시장의 바람직한 구조조정 개편방안으로 37.9%가 '셀룰러와 PCS 각 2개사씩'을 선호했다. 또 통신장비 분야의 경우 구조조정이 필요한 품목으로 52.9%는 휴대폰 단말기를,29.6%는 교환기를 들었다. 현재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12개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으며 특히 SK텔레콤을 비롯해 한국통신프리텔 등 이동전화 서비스업체들도 이에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중복투자 우려를 낳고 있다. 응답자들은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난립으로 로열티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기술적인 전문성이 떨어지는 등 제품 차별화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신업계의 구조조정과 관련, 한동안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부즈앨런 & 해밀턴 보고서에 대해 57.4%는 평가결과에 따를 필요성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21.3%는 정확하게 평가된 만큼 결과에 따라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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