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네스테크 최상기사장 "유능한 경영인에 기업 맡길터"

「당신이 진정한 NO.1이라면 사장자리를 드리겠습니다」네스테크 최상기(崔相基)사장은 자신을 대신해 경영권을 가질 사장을 구한다는 광고를 각 일간지에 게재, 화제를 불러 모은 장본인이다. 『소유권에 대해 연연하지 않습니다. 벤처기업답게 최고의 경영실적을 올리는 사람이 경영권을 가질 것입니다. 그것이 주주 및 최대주주로서 저에게도 이익입니다』 崔사장은 최근 회사의 경영쇄신을 위해 네스테크의 CEO(최고 경영자)를 공개모집에 나선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합격자가 여러명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그들은 네스테크안에서 자기팀을 운영할 것입니다. 1년 후 저보다 경영실적이 뛰어나다고 주주들이 판단한다면 그가 네스테크의 사장이 될 것이고, 아마 카맨닷컴이나 카맨파크도 경영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밝힌 崔사장은 『직원중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발휘하는 사람은 마찬가지의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결과는 내년 3월의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崔사장은 자신보다 유능한 새로운 전문경영인이 나타나면 그에게 합당한 연봉과 스톡옵션을 주고 자신은 대주주로서 남아 있겠다는 입장이다. 90년에 설립된 네스테크는 차량정비기기 및 정보통신 단말기 제조업체다. 92 년 엘리베이터 원격감시시스템을 개발, 두각을 나타냈다. 95년에는 차량고장진단스캐너 단말기 하이스캔(HI-SCAN)을 개발, 현대·기아에 독점납품하면서 전국 만여개 정비소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자동차정비기기 전문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2억원, 순이익은 29억원이었다. 崔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산공학 석사를 받은 후 현대산업전자에서 5년을 근무한 엔지니어다. 90년 퇴사하여 네스테크의 전신인 금산산업전자를 설립했다.(02)336-9333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20:04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