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턴 채용 까다롭지만 정규직 전환 가능

인턴 6개월 이상 실무경험 기회 휴학·졸업 후 취업준비 병행하길<br>아르바이트는 단순 업무가 대부분 방학 이용해 경험 쌓을 땐 효과적

한 아르바이트 학생이 식당에서 테이블을 닦고 있다.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정규직이 되기는 어렵다(왼쪽), 행정안전부 인턴들이 정부청사 행안부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인턴은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채용이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서울경제DB

여름 방학이 곧 시작된다. 졸업을 1~2개 학기 남겨놓은 취업 준비생들은 아르바이트와 인턴 계획 등으로 한창 분주할 시기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조언으로 기업 아르바이트와 인턴의 장점과 단점을 함께 알아본다.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아르바이트와 인턴은 업무 성격에 차이가 있다. 아르바이트는 보통 사무보조와 자료입력 등의 단순업무가 많다. 이에 비해 인턴은 상대적으로 실무에 가까운 업무를 진행한다. 업무능력과 창의성, 조직 융화력 등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를 구하기 위해 활용되는 인턴은 기획이 필요한 업무가 주어지기도 하고, 프레젠테이션의 기회가 오기도 한다. 따라서 아르바이트보다 훨씬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지만 실무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아르바이트와 인턴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정규직 전환 여부를 들 수 있다. 인턴을 활용하는 기업은 대부분 정규직 채용 전에 업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인턴제를 시행한다. 따라서 인턴은 근무기간이 끝나면 일정한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회가 있지만, 대부분의 아르바이트는 일시성을 띠고 있어 정규직 전환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 물론 인턴제도 단기적 고용에서 그치는 것인지 정규직 전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미리 파악해두어야 한다.

동일한 사무직이라도 아르바이트보다 인턴의 채용과정이 훨씬 까다롭다. 인턴을 실시하는 기업 대부분은 인턴 후 업무평가를 통해 정규직 채용을 고려하기 때문에 인턴은 채용할 때부터 정규직 못지 않게 여러 과정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공채 과정(서류, 인·적성, 면접)을 똑같이 거친 후 실무에 투입돼 평가를 받는다. 아르바이트는 서류전형과 간단한 면접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무 보조 등의 업무를 맡게 되는 아르바이트의 좋은 점은 인턴과 달리 수시로 채용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홍보회사에서는 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스크랩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정규직 전환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 유통업계 등의 일부 서비스직 역시 아르바이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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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방학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는 대부분 2개월 안팎이 전부지만 인턴은 3~6개월까지 기간이 긴 편이다. 단순히 방학기간을 이용해 경험을 쌓으려면 아르바이트가 효율적이지만 여유가 있다면 6개월 이상 인턴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인턴 활동은 재학 중에는 힘들고 휴학을 하거나 졸업 후 취업준비를 병행하면서 해야 한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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