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급증세를 보이던 막걸리 수출이 올해 들어 크게 위축됐다. 반면에 소주 수출은 23%나 늘었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주요 주류 수출입동향'을 보면 올해 1~8월 막걸리 수출은 2,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감소했다. 수출물량도 2,200만ℓ로 24.1% 줄었다.
수출액 기준으로 2009년 600만달러에서 2010년 1,900만달러, 지난해 5,300만달러로 최근 3년간 8.8배 증가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실적이다.
2009년 4,200만달러, 2010년 4,700만달러, 2011년 6,5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던 맥주 수출액은 올해 4,600만달러로 4% 감소해 주춤했다.
수출물량도 5,900만ℓ로 4.9% 줄었다.
이에 반해 소주는 올해 8,300만달러가 수출돼 증가율이 23.1%나 됐다. 2010년 연간 수출액이 1억2,3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1,400만달러로 7.1%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출물량은 5,100만ℓ로 22.7% 신장했다.
수입 술은 사케와 맥주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사케는 990만달러어치가 들어와 수출액 증가율이 11.2%였지만 수입물량은 330만ℓ로 106.2%나 급증했다.
맥주 수입액은 4,800만달러로 28.9%, 수입량은 4,800만ℓ로 23% 늘었다. 특히 일본산 맥주의 비중이 지난해 19.5%에서 26.4%나 증가했다.
와인 수입액은 9,300만달러로 6% 늘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위스키 수입액은 1억3,600만달러로 5.4% 감소해 값이 비싸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에 대한 기피풍조를 반영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