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쇄신] 李대통령 "진정성 몰라줘 답답"

자문교수단과 조찬 '근원적 처방' 의견 수렴<br>샐러리맨·소외계층 등과도 연쇄접촉 나설듯

SetSectionName(); 李대통령 "진정성 몰라줘 답답" 자문교수단과 조찬 '근원적 처방' 의견 수렴샐러리맨·소외계층 등과도 연쇄접촉 나설듯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나는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고 노력하는데 잘 안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 조찬 간담회에서 정책자문 교수단이 소통부재를 지적하자 이같이 말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에서 자문교수단은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점과 해법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제시했고, 이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를 말하기보다 주로 이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경청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념ㆍ지역ㆍ계층에 따른 분열과 반목을 해소할 '근원적 처방'에 대해 교수단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자문 교수들은 ▦ 국민과 소통 강화 ▦ 여당과 대화채널 상시 가동 ▦ 인재 풀 확대 ▦ 도덕성 확보 ▦ 탕평인사 ▦ 정무 기능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충격요법으로 인사를 해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해서 다른 문제가 생기면 더 세게 해야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더욱이 사람 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정운영에서 권위주의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정치권과 소통해야 한다'는 지적에 "나는 여당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면서 "당 문제는 기본적으로 당에서 풀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당 의원들이 나를 만나고 나가면 쓸데없는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 어렵다"면서 "비밀도 잘 안 지켜지는데다 누구는 만나주고 누구는 안 만나주는 것처럼 보이는데 170여명의 여당 의원들을 다 만날 수도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이 자문 교수단을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도 실용'의 기치를 다시 전면에 내세운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20대 청년층, 30ㆍ40대 샐러리맨, 소외 계층 등과의 만남을 통해 여론을 듣고 국민의 생각을 아우르는 행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지난 2월 초 구성된 자문단은 송호근(서울대 사회학과), 김형준(명지대 정치학과), 김태기(단국대 경제학과), 장 훈(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10여 명이며, 이날 간담회에는 나중에 합류한 강원택(숭실대 정외과) 교수를 포함해 11명이 참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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