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유로화 가치급등과 관련해 “유로화 절상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환율은 정책 목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서 시장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유로화가 절상을 지속할 것인지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가파른 절상에 대한 경계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면서 “유로존 은행들이 (ECB가 실시한) 3년 장기대출(LTRO) 자금을 상환하고 있는 것은 금융시장에서의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