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업계 철근 품귀사태/재고 태부족… 웃돈 주고도 못구해 애로

◎철근사, 작년 수출로 물량 대거처분건설업계에 철근부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성수기를 맞아 철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철강업계의 철근재고량은 8만여톤으로 작년 이맘때의 6분의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1일 철근생산량은 3만여톤으로 현 재고량은 3일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빠듯한 수급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자재담당자들은 선금이나 웃돈을 주고라도 철근을 확보하기 위해 애태우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건설일정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철강업계가 재고누적으로 싼 값에 재고분을 외국으로 처분해버려 철근비축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환율폭등에 따라 철근생산을 위해 수입하는 원자재와 고철값이 올랐고 이에따라 철근 가격상승이 예상돼 미리 철근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탓으로 풀이된다. 중견 건설업체의 자재담당자는 『건설경기가 계속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재난이 빚어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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