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국내 전자책업계 아마존 대항마 있나

■ 세계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류영호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


지하철을 타면 열에 아홉은 휴대폰을 들여다본다. 뉴스를 검색하고, SNS나 메신저, 문자를 확인하고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한다. 불과 10년 사이 책이나 신문을 보던 것이 무가지를 거쳐 스마트폰에게 완전히 밀렸다. 지난해 성인 평균 독서량은 전년 대비 0.7권 감소한 9.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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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계에서 가장 유효한 대안으로 외치는 전자책 역시 수세에 몰리고 있다. 가뜩이나 쪼그라드는 국내 출판시장에서 3~5% 남짓, 그나마 공신력 있는 통계도 없다. 시장 규모로는 전자책 비중이 30%에 달하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평균인 10% 수준에도 훨씬 못미친다.

하지만 교보문고에서 콘텐츠사업팀을 맡고 있는 저자는 위기보다는 기회라고 말한다. 종이 위 글자를 읽는 종이책이 깊이 있는 독서에 더 효과적이라면, 여기에 단시간 짧은 내용을 읽기에 편리한 전자책을 더해 소비층(독자)을 늘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전자책시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그리 멀게 보지 않는다. 그만큼 이미 몇 발짝 앞서가는 해외 전자책시장의 변화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전자책 가격정책을 두고 대립하는 아마존과 애플, 다국적 대형출판사의 전자책사업 전략, 글로벌 강자인 아마존을 상대로 분투하는 독일 출판사·유통사·통신사 연합, 최신 전자책사업 트렌드 등 이 책은 그가 지난 2년여 세계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1만8,000원.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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