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인당뇨병 유발 '변이유전자' 찾았다

제2형(성인) 당뇨병을 유발하는 변이유전자가발견됨으로써 장차 당뇨병이 나타날 사람을 미리 가려내 발병차단을 위한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호주 켐지넥스(ChemGenex) 제약회사는 제3번 염색체(3q)에 있는 PSARL 유전자가변이되면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한다는 사실을 3년의 연구끝에 알아냈다고 밝힌 것으로 호주 선데이 타임즈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켐지넥스 제약회사 사장 그레그 콜리어 박사는 동사의 유전학자 존 블랑제로 박사가 이에 관한 자세한 연구보고서를 1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리어 박사는 이 변이유전자의 발견으로 면봉(swab)으로 입안의 DNA를 채취해분석하는 간단한 유전자 검사로 장차 당뇨병이 발병할 것인지 여부를 미리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고 이 DNA검사법은 곧 개발이 완료돼 앞으로 2년 안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리어 박사는 DNA검사에서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판명된 사람은 식습관을 바꾸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이 시한폭탄의 폭발을 막을 수 있는 시간여유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유전자의 결함을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된다면 당뇨병을 완전 차단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콜리어 박사는 덧붙였다. 디킨 대학과 멜버른 국제당뇨병연구소 연구팀이 함께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는 PSARL 유전자가 모든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세포 내의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미토콘드리아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에는 성인당뇨병에 걸리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콜리어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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