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의류업계, 名士를 잡아라

대기업 의류브랜드들이 유명인들에게 의상 협찬을해주는 이른바 `명사(名士)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001300]과 LG패션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사회적으로 이름이 있는 예술인, 스포츠스타 등에게 전략적으로 의상을 협찬해주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 11-19일 내한 공연을 한 오스트리아의 빈소년합창단원 25명에게 아동복 브랜드 `빈폴키즈'의 패딩 점퍼와 티셔츠를 증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합창단원들이 공연중 협찬 의상을 입을 수는 없었지만 팬미팅이나 시내 관광 때 협찬 의상을 입고 나가 간접적인 선전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신사복 브랜드 `로가디스 P라인'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 선수에게 의상을 협찬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12월 27일 이승엽 선수와 아내 이송정씨를 명동 매장에 초청, 직접 옷을 고르도록 했으며 매년 이승엽 선수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의상을제공하기로 했다. 또 이 회사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도 지난해 12월 공연차 한국을 찾은 팝그룹`에어서플라이' 멤버들에게 의상을 제공했다. LG패션의 `알베로'는 지난해 11월 영화감독 박찬욱씨에게 의상 협찬을 했고 가수 전인권씨에게도 재킷 등을 증정했다. 앞서 알베로는 양복을 잘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의상협찬을 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매우중요하다"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명사에게 자사의 브랜드를 입힘으로써 얻는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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