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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왕’ 김자인, 슬로베니아 월드컵 우승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3ㆍ노스페이스)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자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9차 월드컵 리드 결승에서 47점을 얻어 미나 마르코비치(44점ㆍ슬로베니아)을 제치고 우승했다. 김자인은 두 차례 예선과 준결승전에서 암벽을 모두 완등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 특히 현재 리드 부문에서 세계랭킹과 올 시즌 랭킹 1위를 달리는 마르코비치의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압도적 경기력을 증명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난 시즌 랭킹 1위였던 김자인은 시즌 중반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으나 최근 마르코비치에게 선두를 내줬다.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좋지 않은 데다 전국체전과 일정이 맞물린 미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을 대한산악연맹이 허가하지 않아 포인트를 통째로 날린 적도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랭킹은 마지막 10차 월드컵 성적에 따라 세계 랭킹에 변동이 있을 수 있어 막판까지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김자인은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훈련을 계속하다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10차 대회에 출전한다. 리드는 올라가기 어렵게 꾸민 인공암벽을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겨루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세부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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