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증권사들 2년연속 적자

◎96회계연도 당기순손실 5,342억 달해증시침체로 증권사들이 95회계연도에 이어 96년도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8개 국내증권사와 해외증권사 국내지점은 지난 96회계연도(96년 4월∼97년 3월)중 5천3백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1사당 평균 손실규모는 1백4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증권사들은 95년도의 6천48억원을 포함해 2년동안 1조1천3백89억원의 적자를 냈다. 증권사들은 지난 92년도에 3천8백65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으며 증시활황기인 93년도와 94년도에는 각각 6천4백78억원과 5천1백13억원의 흑자를 올리는 호황을 누렸다. 38개 증권사 가운데 96년도중 흑자를 낸 증권사는 신영증권 2백31억원을 비롯해 대신(〃 1백66억원), 현대(〃 1백59억원), 대유(〃 1백9억원), 부국(〃 95억원), 동원(〃 82억원), 유화(〃 74억원), 일은(〃 71억원), 자딘플레밍(〃 43억원), 한일(〃 30억원), 동방페레그린(〃 18억원), 건설(〃 16억원), H·G아시아(〃 9억원), 신흥(〃 8억원) 등으로 흑자업체수는 전년도와 같은 15개사이다. 이에비해 적자를 낸 증권사는 동양증권 9백17억원을 비롯, 장은(적자규모 6백91억원), 선경(〃 5백87억원), 산업(〃 5백62억원), 고려(〃 4백4억원), 대우(〃 3백77억원), 동서(〃 3백73억원) 등 23개사다. 한편 96년도중 전년도에 비해 손익증가폭이 가장 큰 증권사는 대신증권으로 95년도 1천98억원의 적자에서 96년도에는 1백66억원의 흑자로 돌아서 손익증가규모가 1천2백64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현대증권이 8백69억원의 적자에서 1백60억원의 흑자로 전환, 손익증가폭이 1천28억원을 나타냈으며 LG, 한양, 신영, 쌍용, 동서, 한일, 부국, 고려, 유화, 서울, 한누리, 대유, 건설, ING베어링, 보람, 교보, 신한, 일은, H·G 아시아 등의 수익구조가 개선됐다.<장인영>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