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것이 승부수] 한화, 태양광 성과 가시화 … 글로벌 무대서 빛난다

한화그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 회의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시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 신입사원들이 중국 닝샤자치구에서 '한화 태양의 숲'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은 경기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올 한 해 사업 내실화 및 각 사업별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사업 등 창조경제를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은 내실화 기반하에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연간생산 1만톤 규모의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의 준공과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한화솔라원·한화큐셀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들의 실적은 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해외 건설수주 역사상 단일공사로는 최대규모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건설공사는 현재 본 궤도에 안착해 올해부터는 연간 2만호씩 아파트가 준공될 예정으로 목표 달성은 무난하리라 예상된다. 다만 회장 부재에 따른 리더십 위기 및 대외교섭력 약화에 따른 추가수주 기회상실은 크게 안타까운 상황으로 우리나라의 경쟁자인 중국, 터키 등을 의식해서라도 서둘러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우선 올해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세계 최고의 태양광 회사인 독일의 큐셀을 인수, '한화큐셀'(Hanwha Q.CELLS)로 새롭게 출범시킴으로써 세계 3위의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하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한화큐셀' 출범으로 한화그룹은 연간 2.4GW의 셀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태양광 전문회사로 발돋움했다. 기존 한화솔라원의 중국 공장(1.3GW)에 더해 한화큐셀의 독일 공장(200MW)과 말레이시아 공장(900MW)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유럽·중국·동남아에 이르는 생산공장을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의 셀 생산이 가능해져, 태양광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과 동시에 국제 교섭력을 함께 갖추며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 뿐만 아니라 한화케미칼이 2014년부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본격 가동하게 되면,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셀·모듈-발전시스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와 한화큐셀의 검증된 EPC(태양광 발전소 건설의 전 영역) 노하우를 접목해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또 한화그룹은 한화큐셀의 출범을 계기로 미래 태양광 기술개발 분야에서도 확고한 선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큐셀의 R&D센터는 셀 분야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두고 태양광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그룹으로서는, 미국·독일·중국·한국에 이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R&D센터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태양광 분야에 대한 사업과 R&D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 결과, 현재 유럽·북미·아시아·호주·아프리카 등 전세계에 법인을 두고 태양광 사업을 펼치며 굵직한 사업성과들도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3년 12월 하와이 오아후(Oahu)섬에서 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칼렐루아 재생에너지 파크(Kalaeloa Renewable Energy Park)를 준공했다. 한화큐셀은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하와이에서만 24MW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한화솔라원도 지난 2013년 12월 중국의 ZTT(Jiangsu Zhongtian Technology)사가 난퉁과 장쑤성에 건설하려는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2012년 8월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사에 향후 4년간 500M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2012년 1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에 건설되는 2개의 태양광 발전소에 155MW의 모듈을 납품하는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2011년 10월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합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中 사막녹지화 등 '함께 멀리' 실천

한화그룹의 사회 공헌활동은 올해에도 예외는 아니다. 창립이래 그룹의 기본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성장의 기업문화를 구현해왔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가자는 것이 김승연 회장이 평소 갖고 있는 소신이자 한화의 동반성장 철학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한화는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도입하여 시행 중이다. 사회적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모토로, 친환경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제품개발, 홍보마케팅, 멘토링 등 사회적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는 이러한 친환경 영역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 확대, 사회적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일조함과 동시에 인간과 환경이 공존 발전하는 녹색성장에도 지속적으로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또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인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원규모를 확대해 공모를 통해 36개의 복지시설을 선정 지원하였는데, 설비지원 규모는 약 204kwh로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설치 공사 시, 해당지역 사업장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도 병행함으로써 단순 일회성, 시혜적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적, 실질적 나눔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30개의 복지시설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현재 설치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지원규모는 216kwh이다.

이 외에도 한화는 중국 닝샤자치구에서 사막녹지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링우시 모우스지역에 80k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여 묘목을 키우는 양묘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이는 태양광 에너지를 사막화 방지에 활용하는 첫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