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보도美 현지화성공 소비자 일본車로 인식안해
도요타 캠리는 미국차?
미국의 소비자들은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를 이제 더 이상 외국차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자에서 소개했다.
신문은 과거 미국인들이 도요타 차를 보면 기모노를 연상했지만 이젠 핫도그나 애플파이를 사먹듯 자연스럽게 도요타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의 미국 현지화가 성공을 거둔 것은 도요타가 부품 생산을 현지화하고 미국인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타임스는 풀이했다.
도요타는 현재 미국내 8개 주에 13개 공장을 갖고 있으면서 2만9,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부품의 4분의 3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매한 것 보다 더 많은 170만대의 차량을 미국시장에서 팔았다. 이 수치는 50% 지분을 갖고 있는 다이하츠의 미국 판매분이 제외된 것.
이에 따라 도요타가 현재 미국내 3위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을 앞지르고 빅3에 편입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에게 도요타의 사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