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올 2ㆍ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농심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다.
7일 주식 시장에서 농심은 전일보다 5,500원(2.34%) 상승한 24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지난 6일 올 2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93% 늘어난 것으로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농심이 이번 2ㆍ4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거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농심의 하반기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곡물가 하락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더 개선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시장기대치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현재 주가 수준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직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익성 호전에 힘입어 지금 주가보다 20%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며 "만약 증시 전체가 조정을 받게 되면 대안주로 주목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