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대해 과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경기 과천시는 지난 18일 국토해양부가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보류 요청에 대해 “과천시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 위해 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겠다”고 답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른 시일 내에 주택소유자와 토지소유자, 세입자, 시의회 등 각각의 대표자를 포함하는 협의체를 구성,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지난 11일 재산가치 하락, 재건축 추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시민들이 과천지식정보타운 주택보금자리 지구 지정 반대의사를 표명하자 이를 보류해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시는 현재 토지소유자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와 아파트 소유주들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등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들은 각각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을 즉시 수용할 것과 이를 철회하고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이해 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 과천시민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갈현동과 문현동 일대 127만4,000여㎡에 지식정보타운 조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LH의 자금난으로 어렵게 되자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과천시, LH 등과 협의해 지식정보타운 부지를 포함한 135만3,000㎡에 보금자리주택 건설하기로 방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