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보험가입심사를 강화하면서 보험금지급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지급률은 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으로, 지급률이 낮을수록 보험사들의 이익이 늘어난다.
2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 1ㆍ4분기(2006년4~6월) 22개 생보사들의 전체 보험금지급률(개인ㆍ단체보험)은 54.9%로 전년동기 58.7%보다 3.8%포인트 줄었다. 이는 보험사들이 철저하게 보험가입을 심사하면서 지급보험금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급보험금은 6조5,7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8,531억원보다 4.2%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보험금지급률이 66.4%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3%포인트 낮아졌으며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63.7%, 63.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포인트, 0.2%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지급보험금이 2조4,9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감소했고 대한생명이 1조2,194억원으로 7.8% 줄었으며 교보생명도 1조1,140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앞으로도 보험금지급률이 점차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생명은 지급보험금이 1,4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떨어지면서 보험금지급률도 26.2%포인트 하락한 44.7%로 나타나 하락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