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구조조정 난항 예고

계열사등 매물 내놔도 M&A시장은 썰렁<br>유진·C&등 매수자 못찾아 발만 동동<br>쌍용건설등 MOU 체결된 딜도 흔들려


기업 구조조정 난항 예고 계열사등 매물 내놔도 M&A시장은 썰렁C&등 매수자 못찾아 발만 동동쌍용건설등 MOU 체결된 딜도 흔들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및 계열사 등의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인수합병(M&A) 시장이 급속히 위축돼 기업구조조정 작업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금융위기로 실물경제가 급속한 침체를 보이면서 신규사업을 추진하던 기업들도 잇따라 포기를 선언하고 있다. 또 일부 거래의 경우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더라도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면서 본계약 체결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C&그룹 등 일부 그룹이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및 계열사의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해 구조조정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연기금에서 M&A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매물은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세력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공식적으로 계열사 등의 매각 작업에 나서고 있는 곳은 한화그룹ㆍ금호아시아나그룹ㆍ유진그룹ㆍC&그룹 등이다. 한화그룹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생명 지분 매각을, 금호아시아나는 금호생명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유진그룹도 계열사인 유진증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C&그룹의 경우 수억원대의 케이블TV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자산처분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C&그룹은 600억원 이상의 매각가격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 중이나 최근 입찰에 참여자가 없었다. 이 같은 M&A 시장 위축은 실물경기가 급속히 침체로 빠져들면서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하던 기업이나 사모펀드 등이 움츠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GS건설은 한국전력 자회사 인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발전ㆍ환경 분야의 업체들에 대한 인수를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현재의 금융시장 여건 악화 등으로 검토를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기금의 한 관계자는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자금을 확보했던 기업들도 모두 더 지켜보자는 방향으로 돌아선 상태"라며 "구조조정 작업에 나서는 기업들이 난관에 부딪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MOU가 체결된 딜(deal)도 다시 흔들리고 있다. 쌍용건설 매각은 계약 파기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이 회사의 인수를 추진 중인 동국제강은 자산관리공사와 가격차 탓에 당초 매각가격 협상 발표 예정 시한인 11일에서 10영업일 연기했다. 이에 양측은 오는 25일까지 가격 재협상을 벌이게 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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