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경부 후속인사 관심

권태신 2차관 OECD대사 내정따라<br>후임에 진동수·윤대희씨 거론…국장급 인사적체 숨통 트일듯

진동수 청장      윤대희 비서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권태신 재정경제부 2차관(행시 19회)이 내정되면서 재경부 후속 차관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행시 17회인 진동수 조달청장과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꼽힌다. 이들은 지난 인사에서도 차관 물망에 올랐었다. 또 후속 차관 인사에 따라 실ㆍ국장급 연쇄 승진ㆍ이동도 예상된다. 현재 재경부는 본부대기인 국장급만 6명에 달하는 등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마땅한 자리가 없어 보직을 받지 못한 국장급이 많은 편인데다 1급 이상의 인사이동이 지연되면서 국장급 인사까지 막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재경부 2차관은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주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제업무 분야의 경력이 많은 진 청장이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진 청장은 청와대 금융비서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으며 조달청장으로 나가기 전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을 지내기도 했다. 물론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참여정부 정책방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윤 비서관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윤 비서관은 공보관과 국민생활국장ㆍ기획관리실장(현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지낸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경제관료로 꼽힌다. 차관 인사 이후 연쇄인사도 관심거리다. 조달청장 자리가 빌 경우 재경부 1급 서열상 김석동 차관보(23회), 김용민 세제실장(17회), 장태평 정책홍보관리실장(20회) 등이 이동할 수 있다. 만약 이들 중 한 사람이 조달청장으로 옮겨갈 경우 연쇄 인사이동으로 적체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자리가 빌 경우에도 그 자리를 재경부가 메우면서 연쇄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세제개혁 등을 감안, 김 세제실장을 중심으로 한 인사이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어쨌든 권 차관 발탁을 계기로 재경부 고위직의 연쇄인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인사적체가 상당 수준 풀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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