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를 뛰어넘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월29일 장중에 일시적으로 역전된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포스코 주가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99년 7월7일 이후 8년여 만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지난주 말보다 3.14%(1만8,000원) 오른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쳐 2.54%(1만5,000원) 떨어진 삼성전자(57만6,000원)를 1만6,000원 차로 제쳤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그려왔으나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줄곧 약세를 보여 주가가 역전됐다. 그러나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81조원(우선주 제외)을 넘는 반면 포스코는 51조원에 불과해 주가 역전이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