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기술적 지표과열 주가 향방

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이필호(李弼豪) 과장은 『거래대금이 7조를 넘었다는 것은 고객예탁금이 10조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주식회전율이 평소의 40%에서 70%를 넘고 있을 정도로 거래가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도 지난 7월 1,052포인트 당시의 115포인트에 근접한 114포인트를 보이고 있어 단기간에 이상급등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현재의 주가상승은 그동안 금융대란 우려로 억눌려왔던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일시에 분출되고 있기때문에 단순히 지표상으로만 주가 향방을 가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표면상의 지표보다는 증시의 내용적 측면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조정을 받더라도 단기에 그치고 대세상승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일반투자자의 매수에 따른 지수상승이 아니라 증시주변재료가 뒷받침되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장세라는데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2배를 훨씬 넘었다. 양대 기관 선호주인 삼성전자 등 빅5와 정보통신 우량주에 매수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국외측면에서 해외증시 호조에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에 이어 무디스까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고 FT지수의 한국증시 편입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해외증시 호조에 원화강세까지 겹치며 환차익을 노린 외국계 자금이 국내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도 수익증권 환매우려를 씻고 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난데다 주식형 펀드 신규유입 조짐을 보이면서 순매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의 윤삼위(尹三位) 대리는『지수가 단기조정을 받더라도 증시주변재료가 뒷받침되는 쌍끌이장세가 형성된 만큼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조정시에는 일반투자자를 중심으로 업종간의 강력한 순환매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지수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관 기자 COMEON@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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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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