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역사

/신삼찬 하나경제연 연구위원역사는 흐르는 강물과 같아서 사람은 두 번 다시 똑같은 물 속에 발을 담글 수 없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의 말처럼 역사적으로 똑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다만 똑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유형의 역사는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역사의 교훈을 배우게 된다. 주식시장에서도 역사가 반복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외국인 투자자들 매매 패턴도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IMF 위기를 제외하고 외국인들은 순매수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때때로 포트폴리오 수정을 위해 일시적인 순매도를 보였다. 보통 한 달 남짓한 기간에 2조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순매도하는 일을 주기적으로 반복했던 것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도도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과거 패턴이 반복되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매도는 지속되기보다는 조만간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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