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ㆍ리비아 등 중동발 악재에 건설주가 크게 출렁였다..
5일 증시에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1.50% 하락하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산업이 5.45%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3.21%), GS건설(-3.09%), 금호산업(-2.88%) 등 줄줄이 약세를 기록했다.
이란과 리비아 등 중동국가와 마찰이 우려되면서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전일 이란의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금융당국 조사가 확인되는 등 국내업체의 이란에서의 수주활동은 이미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와의 외교분쟁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이란에서 올린 우리 기업들의 건설수주액은 3건, 24억달러고, 리비아는 21건, 31억달러 규모였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설업체들이 현재 직접적으론 이란과 거래가 많지 않은 편이나 중동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이란 시장의 위축으로 중장기적으론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