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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SK㈜ 지분 전량매각, 주가 향방은?

소버린 SK㈜ 지분 전량매각, 주가 향방은? 관련기사 • 소버린, SK㈜ 보유주식 전량 매각 • 누가 소버린에게 돌 던질수 있나? 소버린자산운용이 18일 SK㈜[003600]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소버린자산운용은 이날 "자회사인 크레스트증권(Crest Securities Limited)을포함한 그룹 자회사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SK㈜의 지분 14.82% 전량을 매각한다"고밝혔다. 매수 주체는 국내외 투자가 가운데 홍콩과 영국계 펀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 가격은 15일 종가(5만2천700원)보다 7% 낮은 4만9천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2년 4개월여간 이어져온 소버린과 SK㈜의 질긴 악연은 끝이 났다. SK㈜는 장초반 한 때 5만원대를 내줬다가 점차 하락폭을 줄이며 오전 11시 현재지난 주말보다 3.61% 내린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버린이 지난달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로 변경하면서 지분 매각은이미 예견된 일이라면서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소버린 이슈가 SK㈜ 주가 한축을담당했던 만큼 단기간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향은 미미할 듯 = 증권업계에서는 소버린의 지분 매각 악재가 주가에 이미반영된 만큼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SK㈜ 주가에 `소버린 프리미엄'은 소버린이 올 3월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의이사연임 저지에 실패하면서 희석화됐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소버린에 대한 오버행 이슈가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됐다"면서 "이번 주식 매각은 프리미엄 소멸이 아닌 디스카운트 해소로 향후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위원은 "소버린이 2년여만에 SK㈜에서 철수함에 따라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SK㈜ 주가에 잠재적으로 내재돼 있던 인수합병(M&A) 이슈가 사라진 점은부정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유영국 연구원은 "소버린이 지분 전량을 단일 주체에게 넘기지 않고국내외 투자자에게 분산 매각해 향후 M&A 이슈 재연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향후 주가는 = SK㈜ 주가는 정유와 석유화학 시황 등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일전망이다. 정유업황이 지난해 경기 최정점을 지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단기 주가상승모멘텀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SK㈜에 대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하향세다. 현대증권은 18일 시장대비 할인율을 20%에서 30%로 확대, 적정주가도 7만7천원에서 6만8천원으로 내렸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은 7만3천원에서 6만8천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고, 한화증권도 7만3천원에서 6만8천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하지만 오는 2006~2007년까지 정제마진이 양호해 5만원대 이하의 주가는 매수기회라고 지적했다. 한화증권 이광훈 연구원은 "시세차익을 겨냥한 단기 매물 출회 가능성 있으나동시에 4만9천원은 주가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계절적 성수기가돌아오는 4.4분기경부터 정제마진이 회복돼 중기관점에서 저점매수 전략 유효하다"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정유산업 및 석유개발사업의 초호황에 의한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입력시간 : 2005/07/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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