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문턱 닳겠네"

명품관 소문에 방문객 일주일만에 16만명 돌파

상하이엑스포의 한국관이 '명품관'으로 알려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7일 KOTRA에 따르면 한국관 방문객이 상하이엑스포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16만명을 돌파했다. KOTRA는 이날까지 전시 구역에 6만여명, 영상관에 5만여명이 찾는 등 하루 평균 2만3,000여명이 한국관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상하이엑스포 전체 관람객이 91만3,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관람객 다섯명 중 한 명 가까이 한국관을 다녀간 셈이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상하이엑스포 전체 관람객이 예상보다 적어 한국관 방문객 수도 예상치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전체 관람객 대비 한국관 방문객의 비율은 상당히 높다"며 "관람객 중심의 디스플레이와 쌍방향 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엑스포 개막 이후 입장객이 가장 적었던 지난 5일 대부분의 국가관들은 대기인원이 대폭 감소했지만 한국관은 여전히 입장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관은 현지 언론으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현지 온라인 매체인 성도환구망은 한국관을 '반드시 사진으로 남겨야 할 10대 엑스포 명소' 중 네 번째(외국관 중 1위)로 꼽았고 신문천보는 "한국관은 관객과 적극적으로 상호교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동방망지는 "한국관에 가면 체력을 비축하고 눈과 귀가 즐거우며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일거삼득의 효과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관람객들이 쌍방향 체험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관람객수를 제한하다 보니 관람객들이 전시관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꾸민 것이 현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 사장은 한국관 인근에 마련된 북한관과 관련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현장 임직원들에게 북한관 사람들을 대할 때 특별히 어떻게 하라는 지침을 내리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관을 둘러본 소감에 대해 "전반적으로 규모가 작고 볼거리가 별로 없어 5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더라"며 "분수대ㆍTV 등 일부 시설들이 벌써 고장이 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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