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명동역 테마상가 ‘하이티파니’, 티파니사 제소로 상호변경

외국 유명브랜드의 이름과 유사한 상호명으로 분양했던 한 상가가 해당 브랜드를 소유한 본사로부터 제소를 당해 이름을 바꾸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4월부터 명동역 인근에서 대대적으로 분양했던 테마상가인 `하이티파니`가 티파니사와 법정소송에서 패한 후 상호를 `하이해리엇`으로 변경, 재분양하고 있다. 티파니코리아 측은 `하이티파티`상호로 분양에 나선 월드인월드에 항의 서한을 보냈으나 시정되지 않아 상호명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법원이 티파니측의 손을 들어주자 월드인월드측은 가처분 이의신청을 냈으나 결국 `하이티파니`상호명을 쓰지 않기로 약속하고 이의신청을 취소했다. 이 상가의 시행사인 월드인월드 측은 티파니 브랜드가 워낙 널리 알려져 일반화 된데다 `하이`를 붙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티파티는 지난 10월 이후 하이해리엇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미분양 물량을 분양중이다. 티파니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보석브랜드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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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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