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그린에너지 제2의 IT산업 될것"

美도 대규모 투자전망

“그린에너지는 제2의 정보기술(IT) 산업이 될 것이다.” 오상봉 산업연구원 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녹색성장을 경제ㆍ산업 정책의 화두로 꺼낸 시기와 비슷하게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도 500만개의 그린컬러 노동자 육성 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그린에너지’가 앞으로 1990년대의 IT에 버금가는 급성장 분야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오 원장은 “지난 1990년대 이후 IT산업의 급성장 배경은 무엇보다도 미국이 전세계에 화두를 던지면서 투자를 이끌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그린에너지 성장은 IT와 똑같은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정권이 앞으로 석유의존도 축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환경 관련 산업이나 대체에너지 산업 등의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 원장은 “미국의 환경ㆍ에너지 육성정책은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경쟁 가능성도 있지만 새로운 협력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녹색성장 분야에서 한미 공동 연구개발 및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개발제품의 공동 생산, 전문인력의 교류 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원장은 “핵심 분야는 미국이 할 수도 있지만 그린에너지 분야가 광대한 만큼 기술합병, 공동 개발 등의 공조가 가능하다”면서 “기업 투자가 늘 것으로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산업의 흐름이 바뀌는 만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기업이 반도체ㆍIT 투자 때와 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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