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KAIST 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팀은 '리튬망간산화물 미세나노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10nm(나노미터, 10억분의 1ｍ) 미만 굵기의 미세나노선 구조를 대량 합성해 양극물질에 적용, 기존 리튬이온 이차전지보다 100~200배 가량 높은 출력밀도를 나타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엔진으로 사용되는 내연기관의 출력밀도에 근접한 수준이다.
또 제조기법이 단순하고 공정비용도 저렴해 향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기술 분야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 8월 2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현재 국내특허 출원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