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 "17개 노선 운휴·감편"

내달부터…아시아나도 일부화물 노선 중단 검토등 비상경영

고유가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대한항공이 오는 6월부터 수익이 좋지 않은 17개 노선에 대해 운휴ㆍ감편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부 노선의 화물 운송 사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항공사들의 비상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6일 내놓은 ‘노선 운영 조정’에서 고유가 극복을 위해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수요 부진이 극심한 여객 노선에 대해 감편과 항공기 교체 등을 단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우선 부산~시안, 부산~하노이, 청주~상하이, 인천~산야, 대구~베이징 등 5개 노선에 대해 노선별로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한시적 운휴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인천~괌 ▦인천~세부 ▦인천~시엠립 ▦인천~지난 ▦인천~톈진 ▦인천~오이타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댈러스 ▦인천~후쿠오카 ▦인천~선양 ▦인천~아오모리 ▦대구~방콕 등 12개 노선의 운항 편수를 줄인다. 감편이 가장 많은 노선은 인천~톈진 구간으로 현행 주 11회에서 다음달 10일부터 7월26일까지 주 7회로 총 36회를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유가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노선 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아시아나의 한 관계자는 “유가나 환율 등을 헤지 하고 있어 아직은 감편까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유가 상승 상황이 지속되면 노선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7월1일부터 공시요금을 기존항공사 대비 종전 70% 수준에서 8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제주∼김포 노선의 요금은 주중 5만1,400원에서 주중 5만8,800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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