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수(丁文秀)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2일 부동산 정책기조의 수정여부와 관련,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완화라는 기본적 골격이 바뀌지 않도록 노력하겠으나 (여건변화에 따라) 일부 파인튜닝(미세조정)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이날 오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열린우리당 정덕구(鄭德龜) 의원의 질의에 대해 "경제정책을 경직적으로 운영해서는 안되지만 정책의 신뢰성과 일관성도 잃어서는 안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보좌관은 `헌법보다도 바꾸기 어려운 부동산 정책을 만들겠다'는 김병준(金秉準)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에 대해 "다소 과장된 어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 정책의 기본골격이 정권에 관계없이 바뀌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보좌관은 자신이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한국상장기업 해외투자설명회에서 버블붕괴를 경고한 것과 관련, "현재 상황이 버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한국은행과 일부 민간연구기관에서 버블붕괴를 우려하는 보고서를 내놓았으니까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