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1.4분기 중 단위시간당 생산성을 뜻하는 노동생산성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높은 3.8% 증가하는 등 생산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3일 추정해 발표한 기업활동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의 기업생산성은 연간 기준으로 당초 예측했던 3.5%보다 0.3% 포인트 높은 3.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분석가들이 추정한 3.7% 증가율보다도 호전된 것이다. 지난해 4.4분기 중에는 2.5%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2.4분기중 6.2%, 3.4분기중 9.5%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 1년간 미국 기업의 생산성은 전체적으로 5.5% 늘어 31년만에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플레의 지표가 되는 단위 노동비용도 당초 예측치(0.5%) 보다 높은 0.8% 증가율을 나타냈다.
분석가들은 노동생산성 증가는 미국경제를 회복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되지만 기업들의 신규채용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또 5월 마지막 주의 미국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9천건으로 6천건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초 분석가들은 33만7천건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노동부는 지난 5월 셋째주 실업수당 수령자는 6만5천명이 증가한 300만명으로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중 미국내 공장주문은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이날 밝혔다.
이는 당초 경제분석가들의 예측치(1.4%)보다 다소 감소폭이 큰 것이다.
이와 함께 공장출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의 월별 감소폭에 해당하는 0.5% 줄었으나 재고는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