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랭킹 101위.삼성증권)이남자프로테니스(ATP) 하위 단계인 챌린저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일궈내며 올 해 첫정상에 올랐다.
이형택은 20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벌어진 총상금 5만 달러가 걸린HTV 챌린저 로마노컵에서 세실 마미트(251위.필리핀)와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 야콥 아닥투손(214위.스웨덴)-두디 셀라(186위.이스라엘)조를 2-0(6-4 6-2)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챌린저 대회에서 자주 이기는 게임을 펼쳐 ATP 투어 대회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겠다고 밝힌 이형택은 이로써 지난해 10월 삼성증권테니스 챌린저에서 1위를 차지한뒤 5개월만에 다시 우승 맛을 보면서 부활의 전기를 맞게 됐다.
이형택은 이 대회 단식에서 2번 시드를 받고 출장했으나 1회전에서 복병 모하메드 알 가립(398위.쿠웨이트)에게 덜미가 잡혀 조기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