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입주업체들은 최근 납품량이 늘고 설비투자를 확충하면서 전문기능인과 생산직의 신규채용을 대폭 늘리고 있다.한국산업단지 남동공단지원처에 접수된 구인구직현황만 보아도 올 3월까지는 구인보다 구직자가 많았으나 4월부터는 구인수요가 점차적으로 늘면서 지난 5월에는 구인이 구직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남동공단지원처에 등록된 구인구직등록 현황만 봐도 지난 5월에는 85개 업체에서 229명의 구인등록을 냈으나 구직자는 171명이며 이달 들어서도 26개사에서 60여명의 신규채용인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업체들은 젊은 생산인력과 기능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반해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은 30대중반부터 50대까지 나이가 많은데다 관리사무직이나 생산직을 원하고 환경이 열악한 3D업종은 기피하고 있어 구인난은 여전하다는 것이 공단측의 얘기다.
김용선과장은 『입주업체들은 CNC선반 밀링, 금형분야의 전문기능인과 30대미만의 젊은 생산인력을 원하는 반면 구직자는 30대 중반부터 40대에다 관리사무직 및 환경이 좋은 생산직만을 원해 업체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업종을 생산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월공단 역시 남동공단처럼 구인업체는 날로 늘고 있으나 필요한 구직자는 많지 않아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반월공단도 입주업체에서 지난 5월 한달간 180여명을 구인요청했으나 구직자는 110명선. 이달 들어서도 30여명의 구인요청이 있으나 대부분 30대 중반에서 50대 등 중장년층이어서 취업알선에 애를 먹고 있다. /인천·안산=김인완 기자 I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