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원화 공급도 대폭 늘리기로

CP 매입·총액대출 확대등 검토<br>시중銀에 300억弗 직접공급도


원화 공급도 대폭 늘리기로 CP 매입·총액대출 확대등 검토시중銀에 300억弗 직접공급도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손철기자 runir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시중의 돈 부족 현상이 달러에 이어 원화자금으로 이어지자 정부가 달러공급은 물론 원화공급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연기금을 통한 기업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 확대, 은행이 보유한 국고채 매입, 통화안정채권 중도상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세부적인 원화공급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또 시중의 달러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한은이 시중은행에 3개월간 약 300억달러를 직접 공급하기로 했으며 은행 간 외화차입 거래의 정부 지급보증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특단의 외화유동성 대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성태 한은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장, 박병원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정책협의회를 열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안정을 위해 이 같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19일 오후2시 발표할 계획이다. 재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달러뿐만 아니라 원화자금 부족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특히 크다"며 "돈을 찍어서라도 원화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화공급 확대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거나 기업이 발행한 국채ㆍ회사채 및 CP를 매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우선 국민연금이 원화공급 확대에 나섰다. 김선정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날 "앞으로 국채보다 우량 회사채와 은행채를 살 것"이라며 "국채 만기분을 전환해 최대 10조원 정도를 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은 역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현재 6조원에 묶여 있는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9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은행권이 보유한 국고채를 직접 매입하는 한편 통안채도 중도상환해줄 방침으로 알려졌다. 원화자금 공급 확대와 함께 한은은 시중은행에 직접 달러를 공급해 달러부족 현상을 완화해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이날 '경쟁입찰 방식의 스와프 거래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20일부터 모든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경쟁입찰을 통해 달러를 공급할 방침이다. 규모는 매달 100억달러 안팎으로 3개월간 약 300억달러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 외에도 외화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에 원화와 달러 공급을 동시에 확대하는 한편 정부는 국내 은행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이나 유럽처럼 은행 간 외화차입 거래에 대해 지급보증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현행 5,000만원인 예금보장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증시 안정을 위해 3년 또는 5년 이상의 장기 주식형펀드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증권거래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금난에 봉착한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업체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펀드를 통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이거나 대출 또는 어음의 만기를 연장해주는 방안 등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들 대책을 최종 조율하고 점검해 19일 오후 발표할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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