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브랜드 하우징]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지역 랜드마크로… 주변 시장판도 바꾼다<br>한화 '갤러리아 포레' 6월 완공<br>신도림 대성디큐브시티는 6월 입주<br>해운대서도 하반기 집들이 잇달아

올해는 기존 주거와는 차별화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입주자를 맞게 돼 주변 부동산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리첸시아 중동

해운대 아이파크

2002년 10월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등장은 우리나라 고급 주택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 69층 초고층 건물에 최고급 마감재, 남다른 커뮤니티 시설 등을 도입한 이 아파트는 그동안 단독주택이나 고급 빌라 외에 별다른 선택권을 갖지 못했던 여유계층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타워팰리스가 입주를 계기로 도곡동 일대는 강남권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신흥 부촌'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타워팰리스 이후 등장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들 역시 '부의 상징'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해당 지역의 가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일명 '청자동'이라 불리는 분당 정자동 역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파크뷰'에 강남 출신 변호사, 의사 등의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입주하며 분위기가 바뀐 케이스다. 특히 올해는 대형 건설사들의 기술력이 집결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들이 차례로 입주를 시작할 전망이어서 지역 부동산 지형도를 크게 바꿔놓을 전망이다. 2008년 분양 당시 3.3㎡당 4,600만원이라는 최고가 분양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가 오는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성동구 뚝섬상업지역에 자리잡은 최고 45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로, 233~377㎡로 구성된다. 가장 싼 233㎡형 조차 분양가가 27억3,966만원이며 최고층 펜트하우스(377㎡형)의 가격은 52억5,200억원에 달하는 고가 주택이다. 서울숲과 한강이라는 천혜의 입지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는 뉴욕 맨하탄 센트럴파크 인근 고급 주택가와 견줄 만한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입주민들만의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29층의 스카이가든은 강변의 물결과 서울숲의 녹음을 최대한 조망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구로구 신도림동에 들어서는 51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대성디큐브시티'도 오는 6월 입주자를 맞는다. 전용 83~280㎡로 구성되며 주상복합아파트 524가구와 함께 호텔, 오피스, 백화점, 뮤지컬극장 등의 복합 업무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지상 70~80층에 달하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하반기부터 잇달아 입주할 예정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섬, 오륙도, 요트마리나센터 등 해양레저 관광단지들이 인접한 특급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이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해운대아이파크는 최고 72층, 118~423㎡ 1,631가구로 구성돼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설계한 외관 디자인은 해운대 파도의 역동적인 힘과 바람을 머금을 돛, 처마의 아름다운 곡선 등을 담고 있고 199개에 이르는 다양한 평면은 여유로운 공간구성과 더불어 바다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로 주목받는다. 최고 80층으로 지어지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내년 1월 입주를 예정하고 있으며 148~325㎡ 1,788가구로 이뤄졌다. 다양한 테마의 조경과 내부 인테리어, 온천수를 이용한 족욕장, 와인클럽ㆍ악기연습실ㆍ가족전용영화관ㆍ스퀘어볼륨 등을 갖춘 호텔식 커뮤니티 시설로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한 것이 장점이다. 금호건설은 부천 원미구 중동에서 최고 66층, 238m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리첸시아 중동'을 분양중이다. 하늘을 향해 유선형으로 솟아올라가는 역동적인 디자인의 66층 건물은 일대 풍경을 확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160~344㎡ 572가구로 구성되며 2012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63층 1개 층을 모두 할애해 입주민 커뮤니티로 제공할 예정이며, 이곳에는 특급 호텔급 스파ㆍ테라피, 호텔 스위트룸, 스카이라운지, 파티플레이스 등 최고급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숲 더샵, 4월초 분양… 단지내 전기차 충전소등 눈길
■ 알짜 주상복합 아파트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공급은 2007년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되며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초고층 건물을 지을 경우 일반 아파트에 비해 건축비가 크게 높아지지만 분양가 상한제 하에서 적용되는 가산비용으로는 적절한 수익구조를 만들어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라는 게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물량이 많지 않은만큼 주상복합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향후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알짜 주상복합 아파트를 찾아봤다. 포스코건설은 3월 말 성동구 행당동에서 지상 42층 주상복합아파트 서울숲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8~60㎡ 오피스텔 69실과 전용 84~150㎡ 아파트 495가구로 구성돼 있다. 한강과 서울숲, 중랑천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내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비롯해 태양열, 지열을 이용한 발전 시스템과 지하주차장,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등 친환경적인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실내골프연습장과 연결된 야외 퍼팅그린,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도 일품이다. 특히 아파트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 대신 스카이가든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저층부 상가ㆍ업무시설에는 거주자와 방문객을 위한 친환경 생태연못과 각종 수경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은 5월 강동구 천호동에서 최고 40층 높이의 주상복합 2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101~122㎡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도보 3분 거리로 가깝다. 주거동과 상업시설동을 분리한 '단지형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전망이며 도심권 주상복합임에도 녹지율을 30%까지 끌어올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11월에는 서울 용산4구역에서 삼성물산ㆍ포스코건설ㆍ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40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127~197㎡ 493가구 중 13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도심권 최대 규모 공원인 용산공원이 도보 5분 거리로 가깝고,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중앙선 용산역ㆍ이촌역이 도보 5~10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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