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내 中쇼크 재연 720까지 하락할것"

교보證 임송학 이사 전망

“연내 중국발 쇼크가 재연될 수 있다. 이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전저점인 720~730까지 하락할 것이다.” 임송학(사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사)은 14일 “중국은 자동차와 부동산 등 대출과 직접 연관된 부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과열상태”라며 “금리인상을 비롯한 과열억제책의 고삐를 다시 죌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하반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 경기둔화까지 맞물리며 본격적인 중국 경기둔화가 가시화돼 금융시장에서 다시 한번 중국 쇼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내년 1분기 600대로 떨어지고, 2분기에는 700~850선에서 왔다갔다할 것이라는 게 임 이사의 생각이다. 그는 “현 장세는 2분기 중국모멘텀 둔화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해소되고 부시의 재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과정(베어마켓랠리)”이라며 “하지만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아 미국의 선물옵션 만기일인 17일을 기점으로 베어마켓랠리가 마감할 것으로 보여 반등시마다 주식 비중을 축소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는 ‘증시 추세전환론’에 대해서는 내수경기 회복지연과 막 정점을 통과한 IT경기, 글로벌 경기 모멘텀 약화에 따른 기업이익 둔화 등의 근거를 들어 반박했다. 임 이사는 “국내 경기는 내년 하반기에나 회복이 가능하다”며 “IT쪽도 미국 소비 둔화와 재고급증을 감안할 때 최근 단가하락으로 인한 수요확대 기대는 근거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SOC 등 공공투자확대로 나타날 것이라며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한 우량 건설주를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마빈 웡 메릴린치 연구원은 “중국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대비 0.7% 상승하고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6.8%로 강력한 수치를 보여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9~10월중 금리 인상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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