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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사 매출 외환위기때 절반 수준

건설협회 연구 보고서

중소건설업체들의 매출액이 지난 1997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건설사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3배 이상 증가해 업체 규모에 따른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14일 건설공제조합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내놓은'중소건설업체 경영실태 분석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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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건설사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 1997년 54억원에서 2010년 현재 31억원으로 42.4% 감소했다. 반면 대기업은 같은 기간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중소건설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6.3%에 그쳐 최근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건설업체들의 수는 많은 반면 발주 물량은 최근들어 급감해 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영여건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소건설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 적격심사대상 공사의 평균입찰경쟁률은 359대 1에 달해 수주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권오현 박사는 "중소건설업체는 종합건설업체의 98,9%를 차지하고 건설종사자의 55.9%를 고용하고 있다"며 "국민경제와 건설산업의 역할을 고려할 때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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