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전시장 후끈 달아오른다

1분기 매출 작년보다 30~40%이상 증가가전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혼수품의 경우 냉장고·TV 등 전통제품은 물론 PC·VCR 등 미디어 제품들도 N세대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으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TV·냉장고·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의 1·4분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40% 이상 증가했다. 또 데스크탑·노트북 등 PC제품과 프린터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VCR·오디오 등 미디어 제품과 전자레인지·세탁기·청소기 등 소형 가전제품들도 20~30%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올들어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혼수품 수요가 증가한데다 여름 성수기를 앞둔 계절적 요인 인터넷 인구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1·4분기 TV·냉장고·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0%, PC·프린터 등은 200% 안팎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도 1·4분기 중 지난해보다 평균 40% 이상의 매출증가를 보였다. 특히 평면TV 등 고급TV 시장 확대와 컴퓨터 보급 확대로 모니터 판매가 급증하면서 내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의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張基亨)는 냉장고·에어컨을 비롯, 세탁기·청소기·전자레인지 등 소형 가전제품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20~40% 정도 늘었다. 가전업체들은 수요증세 추세에 맞춰 젊은 층을 겨냥한 판촉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 판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N세대를 겨냥해 디지털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그동안 추진해온 자사 브랜드 이미지 강화 전략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고 첨단·대형제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젊은 층의 구미에 맞는 판촉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5/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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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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