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MS 차세대 게임기 大戰가열되자<br>'엑스박스' 게임기등 선명한 영상 구현<br>삼성·LG등 신제품 출시·마케팅 강화<br>
| 삼성전자 '보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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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엑스캔버스 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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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의 차세대 게임기 판매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풀(Full) HD TV 특수를 겨냥한 국내 TV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TV업계는 차세대 게임기 경쟁으로 풀 HD TV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마케팅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CEK와 MS는 최근 종전 HD급 제품보다 2배 정도 선명한 풀 HD 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인터넷에 연결돼 TV포털의 셋톱박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차세대 게임기 보급 경쟁을 벌이고 있다. 풀 HD TV는 세로주사선과 가로주사선이 1,920과 1,080으로 200만 화소 영상을 구현해 주사선이 1,366과 768로 100만 화소인 HD TV보다 훨씬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
SCEK는 다음달 풀 HD 영상을 구현하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내장하고 있는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를 선보인다. SCEK가 내놓는 게임들은 1,920*1,080 해상도로 제작돼 기존 게임보다 훨씬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이에 맞서 MS도 HD-DVD와 연계, 풀 HD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엑스박스’ 판촉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차세대 게임기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풀 HD TV 판매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풀 HD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블루레이디스크 플레이어나 HD-DVD 플레이어 보급이 부진한데다 방송사들도 풀 HD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아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SCEK와 MS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면 풀 HD TV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풀 HD TV 판매량은 300만대에 그쳐 점유율이 1.6%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000만대(5.1%), 2008년에는 1,970만대(9.8%)로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로 갈 경우 오는 2010년에는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4,530만대의 풀 HD TV가 팔려 전세계 TV 5대 가운데 1대는 풀 HD 제품이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풀 HD LCD TV인 ‘모젤’을 내놓은 바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2월말 풀 HD PDP TV인 ‘깐느’에 이어 풀 HD LCD TV ‘보르도’를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보르도’를 전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 풀 HD TV 시장에서도 밀리언 셀러에 도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에 국내에 풀 HD LCD TV 신제품을 선보이고 3분기에는 제품 가격을 100만원 이하로 낮춘 3세대 블루레이디스크 플레이어를 내놓을 계획이다.
풀 HD LCD TV ‘엑스캔버스 퀴담’을 선보인 LG전자는 이 제품 구매 고객 모두에게 명품 불가리 향수를 증정하고 고객 가운데 250명을 추첨 ‘태양의 서커스 퀴담’ 공연티켓을 제공한다. 또 올 가을 혼수 판촉행사에는 엑스캔버스 PDP, LCD TV 구입시 홈시어터와 세트 제품에 대해 더 많은 혜택을 주면서 적극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3월 42인 풀HD LCD TV를 선보이며 고화질 TV 경쟁에 합류한 대우일렉은 다음달 42인치 풀 HD급 2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한 뒤 하반기에는 녹화기능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40인치 후반의 풀 HD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또 다음달말까지 풀 HD TV 구매고객에게 20만원 상당의 전용 장식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소니코리아도 오는 31일까지 풀 HD LCD TV인 브라비아 X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과 함께 고객 30명을 추첨, 플레이스테이션3를 무료로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