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은 19일 저녁 김수환 추기경 등 각계 원로들을 총리 공관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하며 탄핵정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 대행은 지난 18일 외국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오찬 간담회를 가졌으나, 국내 각계 원로들과 자리를 함께 한 것은 탄핵사태 이후 처음이다. 고 대행은 이 자리에서 각계 원로들로부터 대통령 탄핵소추에 따른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조언을 듣고 국민 불안감 해소 및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이들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는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남덕우 전 총리, 이현재 전 총리, 장명수 전 한국일보 사장, 이세중 변호사, 박영숙 한국여성기금 이사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