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中 경극 '패왕별희' 공연
지난 달 63빌딩 특별전시관에서 막이 오른 '중국 황제 유물전'에서 경극 '패왕별희' 공연과 4명의 기인이 펼치는 '기인열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패왕과 그의 애첩 우희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패왕별희'는 우희가 자결하는 하이라이트 대목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 항우역을 맡은 황 샤오펑(黃小鵬)은 가벼우면서도 안정감있는 동작 표현에 정평이 나 있으며, 우희역의 마지아(馬佳)는 강한 몸짓과 아름다운 곡선미가 장기로 칼춤과 소매춤에 뛰어나다. 매일 낮 12시, 2시, 4시, 6시 하루 4차례 무대가 마련돼 있다.
'기인열전'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름이나 사진만으로 질병을 알아 맞추는 기공의사(氣功醫師) 쟝쯔청(張志城), 밀가루 반죽으로 섬세한 인형을 만드는 면소공예(麵塑工藝)의 랑쯔리(郎志麗), 풀잎으로 살아있는 듯한 곤충을 만드는 초편공예(草編工藝)의 쟝방시에(張喜), 북경 청화민족대학교수로 전각공예의 달인인 꾸오용펑(郭永豊)이 선보이는 기인의 세계는 탄성을 자아낸다.
한편 중국 황제 유물전'에는 금관, 갑옷, 보좌를 비롯해 역대 중국의 가장 화려했던 중국황실유물 150여 점이 함께 전시되고 있으며, 오는 3월 4일까지 휴관일 없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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