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2008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맡을 과학 실험 임무를 논의하는 행사가 1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최하는 이 '한국우주인 임무개발 컨퍼런스'에서는 이화여대 박일흥 교수가 극한대기현상 관측 망원경 실험을, ㈜바이오트론장규호 사장이 생물배양기(Bioreactor) 관련 프로젝트를 설명한다.
또 우주비행 310시간 경험의 선임 러시아 우주인이 초청 강연자로 참석, ISS에서의 생활과 우주인 양성 과정, 러시아의 우주개발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이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과학실험과 산업체와 논의 중인 후보 프로젝트를 모은 뒤 ISS를 운영하는 러시아 측과 협의를 해 최종 임무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 첫 우주인은 올해 말 4단계 선발과정을 거쳐 2명의 최종 후보가 선발된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이들을 2007년부터 15개월간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교육시킨 뒤 2008년 4월 소유스 우주선에 태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