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부동산 중개업소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서울시에만 무려 2만 여개 이상의 부동산중개업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량은 오히려 줄고 있어 상당수의 부동산 중개업체가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초부터 지난 2월말까지 서울지역에 총 1,308개의 부동산 중개업체가 새로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중에서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에 부동산 중개업체가 각각 156개, 124개가 새로 등록했고 성북구ㆍ은평구ㆍ성동구 등 강북 뉴타운지역과 장지ㆍ발산지구 주변지역에도 총 184개의 업소가 등록했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량은 오히려 지난 해보다 줄면서 문을 닫는 업체도 상당수 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2개월 동안 747개의 부동산중개업체가 폐업한 것. 이에 따라 올 2월말 현재 부동산중개업소는 지난해 말 보다 561개가 늘어난 2만234개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들어 2개월동안 1,308개의 부동산 중개업체가 생겼지만 57%에 해당하는 747개소가 폐업했다”며 “아무런 경험도 없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바로 개업한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충분히 준비해서 창업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봄 이사철을 맞아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강북뉴타운 지역과 장지ㆍ발산 주변지역 등 서울시 전체 지역에 지도단속반 48개반 단속공무원 144명을 투입해서 지도ㆍ단속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