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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취미의 방
네 명의 성인 남자가 남의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비밀의 공간인 '취미의 방'에 모인다. 네 사람은 실종사건을 수사한다며 들이닥친 경찰로 인해 모두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휘말린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함께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알리바이와 추리, 깨알 같은 유머를 만날 수 있다. 내년 1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02)766-6007
● 클래식
마크 위글스워스의 쇼스타코비치
말러, 쇼스타코비치, 베르크 등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을 대표하는 명장 작곡가들의 숨은 역작을 서울시향의 정기공연으로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영국 출신 지휘자 마크 위글스워스가 지휘를 맡아 쇼스타코비치의 마지막 교향곡 '15번'을 들려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말러의 '피아노 4중주'를 관현악 편곡판으로 연주한다. 베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르노 카퓌송이 선보인다. 1588-1210
● 음반
플라시도 도밍고 베스트 앨범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대표곡들을 모은 베스트 앨범 '에센셜 플라시도 도밍고'가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됐다. 2개의 CD로 구성된 음반에는 그가 1961년 데뷔 이후 선보인 34개의 대표곡이 담겼다. 푸치니의 '투란도트'와 '나비부인', 베르디의 '아이다'와 '라 트라비아타' 등을 비롯해 영화 '스플래시'의 주제곡 등 영화·뮤지컬·콘서트 등에서 부른 노래도 실렸다. 도밍고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5년 만에 내한공연도 가졌다.
록밴드 버즈 정규 4집
록밴드 버즈가 26일 8년 만에 정규 4집 앨범을 발매한다. 올해 4월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여 재결합을 선언한 밴드는 앞서 싱글 '8년 만에 여름', '트레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싱글로 먼저 발표된 2곡을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버즈는 앨범 발매를 맞아 오는 12월 24~28일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연말 콘서트도 연다.
● 전시
제24회 청담미술제
서울 강남 최대의 지역미술축제인 청담미술제가 28일 개막해 12월 7일까지 계속된다. 인사동·삼청동에 이어 주요 화랑가를 형성하고 있는 청담동의 갤러리들이 합심해 199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박영덕화랑·박여숙화랑·표갤러리사우스를 비롯해 갤러리미·줄리아나갤러리 등 30년 이상 전통의 화랑부터 신생 화랑까지 총 16곳이 참여한다. 뉴욕 첼시의 화랑가처럼 청담동 명품거리를 고급 예술문화의 발신지로 브랜딩하고자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