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머징 우수기술상 선정업체] 폐스티로폼 친환경 재활용

T.R.환경기술…냉압식 폐스티로폼 감용장치

T.R.환경기술(www.trrecycling.co.krㆍ대표 정재성)이 개발한 냉압식 폐(廢)스티로폼 감용장치(SRM-51)는 무공해 용제로 상온에서 스티로폼의 용량을 최대 1/98까지 줄여 잉고트(INGOT)라는 재생원료로 만들어 준다. 상온에서 폐스티로폼을 친환경적으로 감용, 재활용하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실용화했다. SRM-51은 발포 폴리스티렌(EPS)을 파쇄한 뒤 식물추출물질을 혼합한 감용액(SR-51)을 아주 작은 입자로 분사, EPS를 겔 상태로 분해한 뒤 기계적으로 압축, 단시간 안에 부피를 1/50~1/98로 줄여준다.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의 열 용융방식이나 전기식ㆍ마찰식 장치는 전력을 많이 소모하고 매연ㆍ악취ㆍ다이옥신 등을 발생시키는 단점이 있다. 분리수거ㆍ운반ㆍ세척ㆍ분쇄 등 과정도 복잡하다. 지난해 6월 개발, SR-51과 기계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기계 가격도 전기식보다 20~30% 저렴하다. 일본ㆍ호주ㆍ캐나다 업체 등과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일 미국 퍼시픽 하이텍USA사에 8대를 24만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오는 9월 말 선적할 예정이다. SRM-51은 운전자가 별도로 필요없는 자동화된 감용기로 전력소비량이 전기식의 30~40%에 불과하다. 폐EPS를 투입하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감용돼 잉고트와 펠릿(PELLET)이 자동 포장된다. 이렇게 생산된 잉고트와 팰릿은 열화현상이 없어 품질이 우수하고 순도가 높으며 파이프 형태로 배출돼 판매ㆍ재활용이 쉽다. 액자ㆍ의자나 인공암벽ㆍ폭포 등의 소재로 널리 쓰인다. 소형ㆍ대형ㆍ이동형 등 기종이 다양하고 예열시간이 필요 없으며 작업이 간편하다. 이동형 제품을 활용하면 폐EPS를 발생현장에서 직접 감용할 수 있다. 전기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차량동력만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폐EPS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는 전자ㆍ전기회사, 농수산물시장, 해변가 어시장, 전자제품 취급상가, 스티로폼 제조ㆍ가공공장, 양식장, 댐, 폐EPS를 수거 처리하는 지방자치단체 등에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T.R.환경기술은 페놀ㆍ폐오일ㆍ폐농약ㆍ유독성 액상 PCB 등 액상 폐기물을 2차 공해 없이 고온 열분해ㆍ소각하는 장치, 폐타이어ㆍ폐고무류 저온열분해장치 등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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