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폰도 '악성 바이러스' 몸살

"미국, 휴대폰 바이러스 확산" 해커들이 컴퓨터 대신 휴대폰을 공략대상으로 삼음에 따라 휴대폰 기능을 마비시키는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을 통해 일부 사이트로부터 벨소리나 스크린세이버를 제공받은 뒤 휴대폰 스크린의 아이콘이 해골로 변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없거나 달력보기, 전화번호 등록 등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보안전문가들은 이를 '해골(skulls)'라고 부르며 해커들이 컴퓨터에서 휴대폰으로 공략대상을 변경함에 따라 휴대폰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현재 시판중인 휴대폰 가운데 악성 소프트웨어에 대비한 보호장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없으며 일 부 제조업체들이 이제서야 보호 소프트웨어들을 설치하기 시작하고 있다. 또 컴퓨터 보호를 위한 소프트웨어들은 아직 휴대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돼 있지 않은 상태다. WP는 특히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이메일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거나 파워포인트, 게임 등 다른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첨단 휴대전화일수록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리서치회사인 양키그룹에 따르면 미국에서 첨단 기능을 갖고 있는 휴대폰은 전체에서 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8년까지 17%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미국내 휴대폰 사용자는 1억7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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