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PB에게 듣는 연말 자산 포트폴리오


“증시 분위기 호조… 건설ㆍITㆍ자동차 등 선별 투자를” 전현진 신한금융투자 명품PB센터 팀장 유럽연합(EU)정상회담과 유로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유럽은행의 자본확충과 기본자본비율(Tier1) 증대, 그리스의 국채 손실률(Haircut) 확정,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방안 등 세계 경제를 짓누르던 악재들이 해결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다. 정책기대감으로 인해 지수 상승이 예상되나 10월말 정책효과 마무리 이후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제 상황과 아시아의 환율 등이 변수이다. 미국과 유럽은 현재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ㆍ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사는 방안)와 커버드본드(금융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유동화채권) 발행, 자본확충프로그램, 부실자산매입 등으로 위험 확산을 막을 방화벽이 구축되고 있다. 리스크에 대한 내성이 길러지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경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듯 하다.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시각은 상향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주택가격도 회복세이고 소득증가율도 상승 반전하고 있다. 소비증가폭도 확대될 전망으로 미국 소비가 올 연말 그리 나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3ㆍ4분기도 세간의 우려보다는 양호했고 연말 소비증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경우 내년 정권교체 때까지는 지금까지의 정책을 크게 수정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긴축행보를 한지 1년이 넘는 상황에서 부동산가격이 진정되고 물가도 하락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긴축의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중국이 조금 일찍 긴축 완화의 신호를 주게 된다면 국내를 비롯한 세계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8월 폭락 이후 2개월여 만에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를 넘어서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금만 보유하고 있거나 현금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약간은 주식비중을 높여갈 것을 권고한다. 당분간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정보통신(IT)부품과 자동차 등 업종별 선별 투자를 권하며, 건설업종을 최선호 업종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이 가격 매력 등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11월 이후에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기술적 대응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유럽 주요은행의 자본강화 규정에 따른 부실자산 상각 확대 우려감, 유럽의 모럴 해저드 등으로 인한 잠재 리스크는 변동성을 언제든 키울 수 있는 상황이다. 만일 직접투자를 피하고 간접투자를 선호한다면 주가연계증권(ELS)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한다.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일정 부분 받으면서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주식으로 교환하거나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등을 활용한 ‘안정과 수익 동시 추구 전략’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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