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반기 해외여행객 사상 최대

주5일제 근무제 확산 및 골프관광 급증 등의 여파로 올 상반기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해외로 빠져나간 내국인은 70여만명으로올 상반기에 총 410만여명이 해외여행에 나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해외여행을 꺼렸던 작년 상반기(307만명)는 물론 사상 최대 규모였던 2002년 상반기(335만명)보다도 22%나 많은 것이다. 여름 휴가철에 해외여행이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해외여행객은 사상 최초로 8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인데다 주5일 근무제로 인해 골프관광 등 주말을 이용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해외여행객은 98년 307만명, 99년 434만명, 2000년 551만명, 2001년 608만명, 2002년 712만명 등으로 연 100만명씩 늘어나다 작년에 사스 영향으로 소폭 감소해 708만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도 크게 증가해 올 상반기에만 273만여명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스 영향을 받았던 작년 동기보다 31%, 2002년 동기보다는 9% 각각 늘어난 것이다. 한편 해외여행객 급증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 여행수지는 20억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작년 동기에 비해 적자폭이 21.1%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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